안재식 시인의 가곡 ‘배꽃 연가’ 음반 나와

중랑구 봉화산을 배경삼아 ‘가곡동인17집’에 수록





‘달빛이 지고 나면 배꽃도 진다기에/ 봉화산 둘레길 하염없이 돌고 돈다//

소쩍새 울어대는 밤하늘 별도 지면/ 하냥 서러워 그리움 담는다//

살포시 그대 품으니 톡톡 터지는 꽃잎/ 배꽃은 지지 않고 달빛을 마신다.'



중랑지역의 안재식 시인(중랑작가협회장)이 올 7월 출반한 ‘가곡동인17집 서정가곡 21선’에 수록된 ‘배꽃 연가’의 가사 중 일부다. 서울 중랑구 봉화산 둘레길을 소재로 한 서정성 깊은 노랫말로 듣는 이의 마음을 편안하게 고향으로 이끌어준다.

이 노랫말은 중랑문화원이 중랑향토사7집으로 발행한 조선왕조 500년과 함께하는 <설화의 고향, 중랑(저자 안재식)> 내용 중에서 ‘왕방연의 눈물, 먹골배’ 편 ‘배꽃 연가’ 일부를 인용 발췌한 것이다.

이 가곡의 작사가는 안재식 시인으로 현재 한국문인협회 편집위원, 한국현대시인협회 이사, 한국아동문학회 부회장, 한국녹색문학회 회장, 중랑문학대학 및 소정문학회 지도교수로 활동하고 있는 현역 문인이다.

오동일 교수(강원대 명예교수)가 곡을 붙이고, 메조소프라노 국내1인자인 이아경 교수(경희대 성악과 교수)가 불렀다.

안재식 시인은 이외에도 ‘고려산 두견화’, ‘가을 연가’, ‘짝사랑’, ‘청풍호반에 달뜨면’, ‘사랑꽃이여 우리는’, ‘아버지의 하늘’, ‘꽃길로 들어서다’, ‘아리랑 독도’, ‘그리운 사람에게’, ‘해녀의 바다’ 등 시가곡을 발표, KBS ‘정다운 가곡’에 최다 방송되는 작사가로도 유명하다.

또한 안 시인은 ‘먹골유래비(글감수 : 중랑문학대학 안재식 교수)’를 묵동삼거리(옛 묵동파출소자리 녹지대)에 지난 2014년 설치하여 묵동&#8729;먹골의 뿌리와 전통을 길이 후손에 남길 수 있도록 향토문화적 긍지를 높이는데 기여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