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홍근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중랑구을)이 윤석열의 즉각 탄핵을 요구하며 단식농성에 나섰다. 이학영 국회 부의장, 남인순, 윤후덕, 이수진 등 더불어민주당 소속 국회의원들과 함께 지난 8일부터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문 앞에서 '윤석열을 즉각 탄핵하고 한동훈·한덕수의 친위쿠데타를 저지하기 위한 비상농성'을 시작했다. 박홍근 의원은 13일 현재 단식 6일째를 이어가고 있다.

박홍근 의원은 "계엄 선포 이후 국회를 지켜주기 위해 연일 겨울밤을 지새우며 탄핵을 외치는 국민들, 특히 청년들과 함께 싸우기 위해 차가운 길바닥에 나왔다"고 단식농성의 이유를 밝히고, “내란수괴 윤석열이 탄핵될 때까지 멈추지 않겠다”며 굳은 결의를 다졌다.

비상농성에 나선 의원들은 "즉각 탄핵만이 유일하고 헌법적 절차에 맞는 길" 이라며 "국민이 잠을 잘 수 없는 밤, 청년들이 길거리로 뛰어나오는 주말, 민생과 경제가 휘청거리는 이 비상상황을 끝내야 한다. 윤석열 즉각 탄핵과 한동훈·한덕수 친위쿠데타가 끝나는 날까지 국민의 손을 굳게 잡고 함께 싸우겠다"고 입을 모아 말했다.

또한, 더불어민주당 중랑구을지역위원회(위원장 박홍근 국회의원)에서는 지난 8일, 오후 4시 중랑구청 지하대강당에서 '윤석열 내란 규탄과 탄핵 촉구 당원대회'를 개최했다. 당초 예정되어 있던 '당원대회 및 송년회'를 현 시국에 맞춰 행사 내용을 전면 변경해 진행하였다.

이 자리에는 박홍근 국회의원을 비롯하여 류경기 중랑구청장, 시·구의원, 중랑을 당원들과 지역주민 700여 명이 함께했다. 시국 발언과 당원과의 간담회, 시국선언문과 결의문 낭독, 문화공연 및 합창으로 이어진 당원대회는 시종 뜨거운 분위기 속에서 마무리됐다.

박 의원은 "바쁜 연말 주말임에도 좌석이 많이 부족할 정도로 당원대회에 참석해주신 당원들과 주민들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차가운 날씨에도 탄핵을 외치며 심야까지 전국 거리 곳곳에서 함께해주신 국민 여러분의 간절한 바람을 국회가 부응하지 못해 송구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민주당은 국민과 함께 내란 수괴 윤석열을 반드시 탄핵할 것이다. 앞으로 몇 번의 부결이 있을지라도, 모든 방법을 동원해 탄핵을 관철하고, 정의의 법정에 꼭 세울 것"이라고 각오를 밝히며, 시민들의 많은 참여를 요청했다.

민주당은 매주 토요일 윤석열 탄핵소추안 표결을 추진하기로 했다. '윤석열 즉각 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은 매일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촛불 집회를 열 예정이다. 2차 탄핵소추안 표결이 예상되는 14일엔 오후 3시부터 국회 앞에서 100만명 이상 집결하는 '범국민 촛불대행진'을 개최하겠다고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