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계 미국 작가 김주혜의 데뷔 소설 '작은 땅의 야수들(Beasts of a Little Land)이 레오 톨스토이 미술관-에스테이트(Leo Tolstoy Museum-Estate)가 삼성전자와 함께 수여하는 러시아 최대 규모의 연례 문학상인 2024년 제22회 야스나야 폴리아나 문학상(Yasnaya Polyana Literary Prize) 외국문학 부문에서 상을 받았고 그녀의 소설을 러시아어로 번역한 번역가 키릴 바티긴(Кирилл Батыгин, Kirill Batygin)과 함께 모스크바 볼쇼이 극장에서 있은 시상식에서 2024년 10월 10일 상을 받았다.

야스나야 폴랴나상의 심사위원으로는 톨스토이의 증손자 블라디미르 일리치 톨스토이(Vladimir Ilyich Tolstoy)를 비롯한 러시아의 유명 작가, 평론가, 공인이 참여했다.

■ 2024년 10월 11일 김주혜 작가가 야스나야 폴랴나 문학상 홈페이지」에 올린 러시아어권 독자에게 전하는 편지를 전재(全載)한다 「홈 / 야스나야 폴랴나 문학상 (yppremia.ru) / News / 야스나야 폴랴나 문학상 (yppremia.ru) / 한국 작가 김주혜가 러시아어권 독자에게 전하는 연설News / 야스나야 폴랴나 문학상 (yppremia.ru), / 야스나야 폴랴나 박물관 (ypmuseum.ru)」.

△ 한국문학의 신흥전진기지 한국문화원 국제문화홍보정책실에서 따옴.

□ 2024년 10월 11일, 김주혜 작가가 러시아어권 독자에게 전하는 편지

○ 시작하기 전에, 이전에 야스나야 폴리아나상 후보에 올랐고 2024년 노벨 문학상을 받은 저의 동료 대한민국 작가 한강에게 축하를 전하고 싶다. 오늘은 한국문학에 있어서 정말 대단한 날인 것 같다. 그래서 그 어떤 상보다 더 뜻깊은 이 상을 받게 되어 너무 큰 영광이다.

○ 거의 9년 전, 뉴욕의 어느 겨울에, 저는 소설을 쓰기 시작했다. 저는 가난했고 많은 것을 감당할 수 없었다. 하지만 일하는 동안, 배고픔을 잊었다. 왜냐하면 문학이 현실보다 더 시급하고 중요해 보였기 때문이다.

만약 그때 누군가가 저에게 오늘 제가 여러분 앞에 서서 이런 명예로운 상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면 나는 절대 믿지 않았을 것이다.

○ 저는 일에 최선을 다하지 않고는 창조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리고 제가 가진 거의 모든 것을 「작은 땅의 야수들(Зверей малой земли)」에 투자했다. 이 상은 제게 주어진 모든 것을 보상하고도 남는 상이라 너무 뜻깊다.

○ 저는 어린 시절 한국에서 지내면서 나는 번역으로 러시아 문학을 즐겼다.

저는 미국에서 젊었을 때 미하일 불가코프(Mikhail Afanasyevich Bulgakov, 러시아 극작가, 소설가, 의사), 안톤 체호프(Anton Chekhov, 러시아 극작가, 현대 단편 소설의 거장), 니콜라이 고골(Nikolay Gogol, 우크라이나 출신의 러시아 소설가, 단편 소설가, 극작가, 유머리스트, 리얼리스트), 안나 아흐마토바(Anna Akhmatova, 러시아의 가장 위대한 시인), 표도르 도스토옙스키(Fyodor Dostoevsky, 러시아의 소설가)에서 영감과 지지를 발견했다.

○ 제 생각에, 다른 누구와도 혼동하지 않는 목소리를 지닌 이 작가들은 제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영성과 영혼으로 하나가 되어 있으며, 러시아의 특성으로 인식되기 시작했다. 

이 작가들은 지리적으로 저와 가까운 문학 작가들보다 저에게 더 강하게 반향 시켰다. 그리고 여기서 중요한 것은 제가 모든 여담, 때로는 파노라마, 때로는 개인적인 관점, 풍부한 음악적이지만 논리적인 공식을 갖춘 러시아 문학의 미학을 좋아한다는 것이다. 요점은 문학이 철학의 미학적 형태이고 인간이 된다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에 대한 러시아인의 이해가 나에게 정말로 공감한다는 것이다.

○ 특히 저는 레오 톨스토이에게서 비교할 수 없는 영감의 원천이자 인도하는 빛을 발견했다. 저는 「작은 땅의 야수들」을 쓰면서 가끔가끔 러시아의 작가 레프 톨스토이의 장편 소설 「안나 카레니나(Анна Каренина, Anna Karenina)」의 한 페이지를 펼쳐서 한 장 한 장 손으로 베껴 쓰기도 했다.

그것은 제 자신의 산문에 리듬을 주고 자신감을 주었다. 저는 제 인생의 모든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제가 제 우상이 뿌리를 두고 있는 문학의 위대한 대의에 나도 동참하고 있다는 생각에 기뻤다.

○ 하지만 나에게 영향을 준 것은 톨스토이의 서정성뿐만이 아니었다. 모든 생명체의 존엄성을 지키려는 그의 인본주의적 견해와 결단력은 제가 어떤 작가가 되고 싶은지 알게 되었다. 톨스토이가 다른 사람들과 동물들에 대한 동정심, 평화, 채식주의, 믿음에 대한 그의 호소는 작가로서 그리고 인간으로서 나를 형성했다.

○ 우리가 동물에 관해 이야기하고 있었기 때문에, 저는 러시아와 중국에만 서식하는 멸종 위기종인 아무르 호랑이와 극동 표범에 대해 조금 말씀드리고 싶다. 이 동물들은 한때 한반도에서 자유롭게 살았으나, 백 년 전에 그곳에서 멸종되었다.

○ 2021년부터 「작은 땅의 야수들」 판매 수익금 일부를 호랑이와 표범 보호 프로젝트에 기부해 왔다.

이 동물들은 한국 국민들에게 정신적으로 매우 중요하며, 우리는 전 세계적으로 이들 동물을 보호하는 데 가능한 한 모든 역할을 다하고 있다. 저를 기쁘게 하는 것은 호랑이와 표범은 인간이 만들어 놓은 경계와 경계에 신경 쓰지 않는다는 것이다.

○ 자동차, 울타리, 그리고 다른 장애물에도 불구하고 동물들은 계속해서 고향인 한반도로 돌아가려고 노력한다. 이는 두 종, 특히 극동 표범의 생존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생태학적으로 정당화된다. 

○하지만 저는 작가로서 자연의 복원력과 편안함 속에서 시를 주목하지 않을 수 없다. 그리고 오랫동안 기다려온 이 동물들이 고향으로 돌아가는 데 저 자신이 어느 정도 도울 수 있기를 바란다.

○ 저는 오늘 받은 상 전액을 호랑이와 표범 보호를 위해 기부하려고 한다. 그리고 저는 또한 수년 전에 시작된 이 분야에서 한국과 러시아가 계속 협력하기를 희망한다.

○ 마지막으로 야스나야 폴리아나 미술관(Yasnaya Polyana Museum)의 회장 겸, 심사위원장이자 심사위원인 키릴 바티긴(Kirill Batygin), 마리아 오세트로바(Maria Osetrova, 동양학자, 한국학 박사, 러시아 과학아카데미 극동문제연구소 한국학센터 선임연구원), 안나 세미다(Anna Semida), 인스파이리아 출판사(издательства Inspiriaia)의 모든 직원, 삼성 대표 그리고 부모님과 남편에게 깊은 감사를 표하고 싶다. 감사합니다! 「한국 작가 김주혜가 러시아어권 독자에게 전하는 연설News / 야스나야 폴랴나 문학상 (yppremia.ru), 홈 / 야스나야 폴랴나 문학상 (yppremia.ru), News」.

● 한국계 미국인 작가 김주혜의 놀라운 데뷔작으로 야스나야 폴랴나 문학상(Yasnaya Polyana Literary Prize)을 받은 사랑에 관한 소설이자 역사소설 『작은 땅의 야수들』은 한국 독립운동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사랑, 전쟁, 구원의 장대한 이야기이다.

『작은 땅의 야수들』은 일본 식민지 시절의 1917년부터 1965년까지의 20세기 꽤 긴 기간을 다루고 있다. 이것은 한 사람의 삶뿐만 아니라 국가의 삶에서도 한 시대이다.

“1917년, 일제강점기 한국의 눈 덮인 산 깊은 곳에서, 굶어 죽을 위기에 처한 가난한 사냥꾼이 젊은 일본 장교를 호랑이의 공격으로부터 구한다. 순식간에 두 사람의 운명은 연결되었고, 이 만남을 계기로 반세기에 걸친 서사시가 펼쳐진다.

그 여파로 Jade라는 어린 소녀는 가족에 의해 Miss Silver의 기생 학교에 팔리게 되는데, 이는 그녀를 가장 낮은 사회적 지위에 굳히기 위한 필사적인 행동이다. 그녀는 서울 거리에서 구걸로 근근이 생계를 꾸려가는 지역 고아 소년 정호와 친구가 되면서 깊은 우정을 쌓게 된다.

성인이 된 정호는 독립을 위한 혁명 투쟁에 휩쓸리고, 제이드는 고귀한 출생이라는 새로운 낭만적 전망을 한 인기 있는 연기자가 된다. 곧 Jade는 그녀를 위해 같은 일을 할 사람을 위해 모든 것을 걸 것인지 결정해야 한다.

평양의 기생 학교의 향기로운 방에서 현대화 서울의 화려한 카페와 전투가 벌어지는 만주의 아한대 숲에 이르기까지, 잊을 수 없는 캐릭터들은 조국의 운명을 걸며 자신의 운명을 개척해 나간다.

몰입감 있고 우아한 작은 땅의 야수들(Beasts of a Little Land)』는 친구가 적이 되고, 적이 구원자가 되고, 영웅이 박해받고, 짐승이 다양한 모습을 취하는 세계를 공개한다 「작은 땅의 짐승들 juheakim.com)」.

※ 김주혜 작가는 인천에서 태어나 아홉 살 때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로 이주해 프린스턴 대학교에서 미술 및 고고학 학위와 프랑스어 자격증을 취득했다.

그녀는 19세부터 윤리적인 채식주의자였다. 지속 가능한 라이프스타일과 생태 문학을 다루는 온라인 잡지인<Peaceful Dumpling /「비건 요리법, 건강한 식생활, 요가, 웰빙, 자연의 아름다움 (peacefuldumpling.com)」> 의 창립자이자 편집자이다.

2021년부터 2023년 말까지 그녀는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 기반을 둔 시베리아 호랑이와 아무르 표범 보호 비영리 단체인  <Phoenix Fund 「피닉스 펀드 | 생물 다양성 보존을 위한 집단 프로그램 (fundphoenix.org)>에 '작은 땅의 야수들(Beasts of a Little Land)의 전 세계 수익금 일부를 기부했다.

2024년부터는 <한국호랑이표범보존기금「(사) 한국범보전기금 : 네이버 블로그 (naver.com)>을 통해 관련 로열티와 상금을 호랑이·표범 보존에 기부하고 있다 「김주혜 홈페이지 집 (juheakim.com)」.

『작은 땅의 야수들(Beasts of a Little Land)』은 현재까지 ”김주혜 저 / 박소현 역 | 다산책방 | 2023년 6월 19일“ 등 13개국에서 출간되었고 김주혜가 총괄 프로듀서로 참여한 TV 시리즈로도 제작되었다. 그녀의 두 번째 소설 《밤새의 도시(City of Night Birds)》는 2024년 11월 에코(미국), 2025년 1월 원월드(영국)에서 출간될 예정이다.